230216 베트남 다낭 여행3 (첫째날 - 호이안 올드타운 및 야경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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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이안에 도착했다.
여기 이 곳 호이안에 사람이 어느 정도로 많았냐면,
내가 근래 십 여년 동안 이렇게 많은 인구가 운집한 것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다.;;
등불의 빛으로 하여금 발걸음을 느리게 만드는 곳,
이라고 여행 안내문에서 호이안을 소개하고 있던데,
수많은 인파 때문에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지는 곳인 건 맞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유서깊은 항구도시로 프랑스,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택관광인 씨클로를 먼저 타기로 했는데
우리 앞에 7팀 정도 있어서 20분~30분 정도 기다려야한단다.
가이드님에 의하면, 이 정도는 평소에 비하면 많이 기다리는 것도 아니란다.;;
심할 때는 두 시간도 걸린다고.
기다리며 근처에 박물관 같은게 있어서 한 번 들어가봤다.
노상에서 물건 파는 현지인들이 많은데 씨클로 기다리는 동안
이 조악한 화관 하나를 2달러나 주고 샀다...
우리 딸한테 잘 어울리니까 된거다.ㅎㅎ
아들은 혼자서 타고
나는 딸과 함께 탔다.
씨클로도 1인 1달러의 팁이 정해져있다.
씨클로를 타며 바라보는 호이안의 시가지 풍경은 멋졌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부딪힐까봐 조마조마했다.
그후로 호이안 올드타운의 유명 명소들을 방문했다.
턴키의 집. 중국인 재벌 턴키가 살던 집.
과거 호이안의 강이 범람했을 때 강물이 차오른 흔적이 남아있다.
광조회관. 중국 상인들이 지은 회관.
풍흥의 집. 호이안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내연교 앞에서.
일본인들이 지은 다리로 베트남 화폐에도 있단다.
현지인 가이드 린이 찍어줬다.
호이안을 방문한 저 많은 인구들을 보라.
강을 가득 채운 보트들.
저녁식사는 베트남 현지식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다.
저녁을 먹은 후 자유시간 동안
호이안 야시장을 구경했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도
딸과 커플로 한 벌씩 맞춰입었다.ㅎ
딸 가진 엄마의 로망 실현ㅎㅎ
농까지 쓰니 귀여운 현지인 꼬마같다.ㅎ
아오자이 입고 예쁜 사진 한 장 건지고 싶었는데
내 전담 포토그래퍼인 아들이 이날 피곤했던지,
매우 귀찮아하며 성의 없이 막 찍기 시전 ㅎㅎ
그래서 아오자이 입고 잘 나온 사진이 없다ㅠㅠ
호이안은 밤이 되니 제대로 살아나는 도시였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들도 많았고
여기저기 등이 환히 켜진 밤 풍경이 멋졌다.
그런데.
길거리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서;; 길을 걸어가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보트를 타고 강위에 소원등을 띄운다.
진지하게 소원을 비는 어린이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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