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217 베트남 다낭 여행4 (둘째날 - 바나힐테마파크, 골든브릿지, 아오자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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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부터 일정이 있어 아침부터 서둘렀다.
발마사지 먼저 하러 갔다.
나는 아이들이 마사지는 처음이라 어색해할 줄 알았더니
이게 웬걸, 아이들은 난생처음 받아보는 부드럽고 시원한 손길에 매우 만족해하는 눈치.ㅎ
발마사지인데 왜 상의까지 벗으라고 하나 했더니,
상체까지 마사지 해주었다.
야호, 오늘도 출발해보자.
오늘 우리들의 컨셉은 흰 티와 청바지.
오늘의 목적지는 그 유명한 바나힐 테마파크.
바나나가 많이 나는 언덕이라는 뜻이라지.
다낭의 대표적인 관광지.
바나힐 테마파크는
세계에서 4번째로 높다는? 길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야한다.
진짜 케이블카를 타고 계속 계속 계속 계속 올라간다.
편도에 20분은 넘게 탄 듯.
높은 산 위에 있는 장소라 그런지 안개가 심하게 껴있었다.
점심은 각자 자유롭게 먹었는데
우리는 피자집에 들어가 피자와 스파게티, 햄버거를 먹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음식 값이 거의 한국 수준이라
베트남에서 제일 과소비한 곳인 것 같다.
점심 한 끼에 무려 85만 5천동!(한화로 4만 3천원 정도;;)
자, 이제 점심도 먹었으니 바나힐을 둘러보자.
바나힐은 옛 프랑스 식민 시절에 프랑스인들이 휴양시설로 지은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중세 유럽의 고성같은 느낌이 드는 건물들이 많다.
날씨만 더 좋았다면 사진찍기 정말 좋았을 것 같았다.
한 번 들어가서 맥주 맛도 보고싶었던 비어 프라자.
비어 프라자 앞 황금 분수대에서 사진도 찍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진을 찍는 분수대 앞에서
지나가던 친절한 외국인분이 내가 먼저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가족사진도 찍어주고 가셨다. 땡큐~ 유아 쏘 카인드.
테마파크 외부를 둘러본 후 실내로 입장한다.
아이들이 탈만한 놀이기구들이 몇 개 있었지만
타국이라 낯설어서인지 아이들은 놀이기구 탑승을 거부했다.
마침 써커스쇼를 하고 있길래 앉아서 공연 관람을 했다.
약속 장소인 고양이 세마리 앞에서 일행들과 만나 함께
골든 브릿지를 향했다.
그런데 오늘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
안개가 쉬이 걷히지않는다.
게다가 인파도 많아서 좋은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최선을 다한게 이 정도.
뭐 즐거운 표정이면 됐지.ㅎ
tip.
바나힐 테마파크는 긴팔 바람막이가 필수임.
다시 기나긴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을 내려와서
베트남 아오자이쇼를 보러갔다.
선택 관광이었던 아이자이쇼는
한국으로치면 한복쇼 같은 느낌일까?
중간에 간식도 나눠주고 구성도 나름 신경쓴 것 같았다.
양옆의 화면에 나오는 엉터리 한국 자막이 별로였지만
예쁜 언니들이 많아서 눈호강은 되었다.
내 옆에 선 언니 얼굴 너무 작아ㅠ 너무해ㅠ
저녁은 한식으로 등갈비김치찜을 먹으러 갔는데
아직 매운거 잘 못먹는 둘째를 위해 한국에서 가져간 김을 처음으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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