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마사지 재방문 아리 SPA 다낭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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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다낭 여행을 했다. 내게 베트남 다낭은 이제 고향과도 같은 휴양지다. 어쩌다 보니 개인적으로 아프리카나 중남미 같은 긴 오지 출장 이후에 공식처럼 다낭을 찾고 있다. 긴 출장 이후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베트남 다낭은 훌륭한 휴양지다. 휴양과 호캉스 등의 목적으로 이 동네를 찾기도 하고, 거짓말 조금 보태면, '치유'의 목적으로 온다고 할 수도 있다.
베트남 다낭에서의 치유 여행, 스파를 빼놓을 수 없다. 동남아 스파,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데, 효과적인 테라피라는 것에 이견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동남아에 와서 매일 마사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됐다. 일단 실력이 좋고, 가격대가 한국에 비해 매우 저렴하기에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휴양지로 격상한 베트남 다낭, 내로라하는 스파 전문점은 이미 시내 도처에 널렸다. 개인적으로 다낭에 올 때마다 습관처럼 방문하는 스파가 있다. 이미 이 공간에도 숱하게 소개한 아리스파(Ari Spa)다. 이번 다낭 여정 가운데, 무려 세 차례나 이곳을 찾아 테라피를 즐겼을 정도로 이젠 익숙한 공간이 됐다. 상단의 다낭도깨비를 통하면, 이곳 프로모션 정보를 쉽게 확인한다.
프로모션 정보는 다음과 같다. 다낭도깨비 회원이라면 등급과 상관없이 20% 저렴하게 테라피를 체험한다. 또 해피아워 30%, 재방문 30%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2인 이상 픽업과 드롭 서비스도 해준다. 이때 드롭 서비스의 범위는 다낭 시내 일대에서 신라모노그램 리조트 범위까지다. 호이안 지역은 10만동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또 공항 드롭은 가능하지만, 픽업은 불가하다.
이번 다낭 여정, 아리스파를 세 차례나 방문했는데, 모두 오후에 찾았다. 로비를 가득 채운 한국인 여행자만 보더라도 이곳의 인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층 로비로 들어서면, 잘 차려입은 종업원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동시에 안쪽에 있는 소파로 안내하고 웰컴 티를 내온다. 여행자들은 잠시 숨을 돌린 뒤, 티를 마시며 테라피 메뉴를 살핀다.
스페셜 아리스파 마사지, 아로마, 핫스톤, 풋, 선번 케어, 키즈 등의 메뉴가 보인다. 가장 인기 있는 테라피는 단연 스페셜 아리스파 마사지다. 순댓국집에 가면 순댓국을 먹고, 피자집에 가면 피자를 주문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나도 이곳에 올 때마다 매번 스페셜 메뉴를 고른다. 이후 테라피스트가 정해질 때까지 로비에서 잠시 대기한다.
아리스파 건물의 인테리어는 자연친화적이다. 로비 뒤쪽으로 접근하면, 인공폭포를 연상케하는 공간이 나온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위쪽을 바라보자 덩굴식물이 건물을 타고 올라간 인테리어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전체적으로 ㅁ자형 구조를 띠고 있으며, 덩굴식물은 사방의 벽면을 타고 하늘로 뻗어 올라간 자태를 취한다. 이런 멋진 모습에 일부 여행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사진부터 찍기도 했다.
다시 자리로 돌아와 메뉴를 고른다. 스페셜 메뉴에 체크를 마치고, 오일의 종류를 선택한다. 라벤더, 일랑일랑, 코코넛 등이 있는데, 일단 냄새를 맡아보고 기호에 따라 고르면 된다. 이후 집중적으로 케어를 원하는 부위를 선택하고, 마사지의 강도를 정할 수 있다. 이후 테라피스트가 배정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의 객실로 이동한다.
아리스파는 여러 타입의 객실이 있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만한 객실도 있고, 조용히 혼자 스파를 받을 수 있는 객실도 있다. 가족과 함께인지, 혹은 연인과 함께인지에 따라 객실이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객실로 들어왔다면, 일단 미리 준비되어 있는 반바지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옷을 갈아입는 동안 테라피스트는 바깥에서 대기한다.
객실 내부의 모습은 대략 이렇다. 침대가 놓였고, 머리맡에는 목베개가 놓여 있다. 다리 부분에는 테라피에 사용할 주황색 수건이 보인다. 근처 바구니에는 벗은 옷을 놓는 작은 바구니가 있다. 이곳에 카메라나 스마트폰 같은 개인 물건을 함께 담아두면 된다. 옷을 갈아입고 문을 노크하면,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테라피스트가 들어온다.
스파 프로그램을 받기에 앞서 테라피스트가 발세척부터 해준다. 발세척은 약 3분 만에 끝났고, 이어 안쪽 침대로 이동해 90분 동안 전신테라피를 진행한다. 두피부터 시작해 등,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 손으로 이어지는 전신테라피는 일상에 지친 심신을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 절로 들게 한다. 개인적으로 코카서스 출장을 마치고 막 떠나왔기에 온몸의 근육이 뭉쳐 있었는데, 이곳 방문은 꽤 훌륭한 선택이 됐다.
테라피를 진행하는 동안, 테라피스트는 객실 조명의 조도를 낮춘다. 이는 여행자의 편안한 휴식을 돕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다. 또 같은 이유로 객실 내부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중간중간 테라피스트는 한국말로 "괜찮아요? 아파요?"라는 말을 물어오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지압 강도를 자주 바꿀 수 있으니, 참지 말고 바로바로 피드백해 주면 된다.
늘 그랬듯 이번에도 만족할 만한 테라피를 받았다. 무려 세 차례나 말이다. 지금 사진으로 보는 장면은 그 첫 번째 테라피 후기다. 스파가 끝나고 다시 로비로 내려오면, 직원들이 시원한 음료와 약간의 스낵을 내온다. 그리고 피드백을 묻는 종이를 건넨다.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 가감 없는 피드백을 해주고, 나오면 된다. 다낭 시내 괜찮은 스파 시설을 찾고 있다면, 아리스파는 어떨지. 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함께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그만이다.
베트남 550000 Đà Nẵng, Sơn Trà, Phạm Văn Đồng, Lô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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