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낭 호이안 여행 중! 3월 날씨, 옷차림, 준비물, 갑분 포켓몬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33 조회
- 목록
본문
오늘 막 다낭공항을 거쳐 호이안에 도착을 했습니다요.
이야, 3월의 호이안 날씨 미쳤음 ㅠㅠㅠㅠ 한낮에는 엄청 뜨겁고 덥긴 한데 걸으며 여행하기 딱 좋은 온도임.
하루 종일 2만보 넘게 걷고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날씨 후기, 그리고 옷차림 팁 말씀 드릴게유.
다낭 호이안 3월 날씨
아침저녁으로는 햇빛에 가면 좀 뜨겁고, 걸으면 아주 살짝 땀나는 정도?
그러다가 또 그늘에 들어가 커피 마시면 살짝 선선해서 춥나..? 싶은 그런 날씨?
나는 아직 베트남 도착해서 에어컨을 단 한 번도 안 켜봤다. ㄷㄷㄷㄷㄷ
지금 리조트 도착해서도 추워서 에어컨을 껐는데 에어컨 끄니까 너무 습해!!!
그래서 제습용도로다가 계속 풀가동을 해두고 있다. 에어컨 끄지 마세요. 너무 습해요.
지금 수영 가능한가요?
애매합니다? 막 수영을 어푸어푸 할 정도로 엄청 덥지가 않아요.
밖에 엄청 돌아다니다가 땀 흘린 채로 돌아와 바로 수영장 들어가는 건 ㅇㅋ
그런데 수영장 나오면 어어어어어어엄청 추워져서 오들오들 떨면서 돌아가야 한다.
우리 리조트는 물이 엄청 따뜻하길래, 아니 다낭 온도가 이렇게나 뜨거웠었나? 했는데 알고 보니 온수풀이었다.
뭐 그러합니다. 온수풀을 틀 정도의 날씨라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다낭 호이안 옷차림 추천
반팔이나 민소매 입고 다니다가 밤 되면 얇은 가디건 하나 껴입어주면 딱 맞을 날씨다.
바람막이는 너무 더워서 안되고, 거즈 소재로 된 셔츠? 이런 거나 얇은 가디건 딱 좋음.
햇빛 자체는 좀 뜨거운 편이어서 짧은 반바지 입는 것보다는 엄청 얇은 긴 바지나 긴 치마 입는 게 더 시원하다.
대신 시장이나 이런데 다니면 젖을 염려 있으니 적당한 길이로 조절해와야 함.
아이와 함께 오거나 유모차 동반으로 온다면 아이용 외투 + 거즈 소재로 된 커다란 수건 겸 이불 있잖아요? 그거 챙겨오세요.
그게 애기 잠들면 덮어주거나 유모차 위에 씌워서 모기 쫓기로도 좋아요.
그리고 거리가 유모차 끌기 그리 나쁘진 않음. 물론 야시장 같은 곳은 좀 힘들긴 한데 그 외의 곳은 유모차 괜찮을 듯.
이 덥고 습한 날씨에 안고 다니는 거 생각하면.. 어후 절레절레
아, 그리고 아이랑 함께 오시는 거라면 호텔에서는 긴팔 여름용 내복 챙겨오는 걸 추천.
물놀이도 워낙 많이 하고, 습기 때문에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놔야 하기 때문에 감기 걸릴 수도 있음.
저도 지금 긴팔 입고 있습니다... 아 이놈의 습기
다낭 호이안 여행 준비물
모기 얘기 나와서 말인데요, 허허참 모기가 꽤 있어유.
정작 단 한 번도 물린 적은 없는 게 신기하긴 한데 주변에 윙 날아다니는 거 되게 많이 봤다.
모기기피제를 현지 와서 사는 게 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그냥 한국 서 사 오시는 걸 추천.
아이 동반이라면 챙겨오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모자나 선글라스는 있으면 좋다.
한낮에 햇빛이 진짜 뜨겁다. 그런데 양산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음.
돌아다니는 사람이 워낙 많기도 하고, 좁은 골목에 이리저리 치이기 때문에 양산은 비추.
어차피 우산 같은 건 리조트에 하나씩 있기 때문에 그거 사용하면 되니까
좁은 골목 사이사이 다닐 때 편리하도록 모자나 선글라스 쓰는 걸 추천한다.
갑자기 포켓몬 카드를 샀다.
다낭도깨비 카페에 포켓몬 카드 후기가 엄청 올라오길래 나도 유심히 보고 있었음.
호이안 시장에서 사면 한뭉탱이에 6만동 가량이라고 해서 관심 가지다가 오늘 찾아가 봤는데!
아니!!! 이 한뭉탱이에 5만동이라굽쇼? (가격이 왜 내렸지?)
여자 혼자 과자가게 어슬렁거리니까 주인아주머니가 "망고? 코코넛?"
그래서 절레절레, "포켓몬! -_-" 이라고 근엄하게 말씀드렸더니, "오! 오만동(한국어로 말씀하심)
심지어 종류도 겁나 많다. 이거 뜯어 놓은 거 봤는데 영어로 쓰여 있었다.
진품은 아닌 거 같고, 뭔가 베트남 아이들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싶은데 애들 놀기 좋으니까 두 묶음 샀다.
오늘 야시장 가서 한 번 스을쩍 물어봤는데,
저거 딱 3칸에 5만동 부르더라. 어이가 없어서 엥? 하고 돌아섰더니 아주머니 세 분이서 디스카운트! 디스카운트! 라고 외치셨지만
절레절레하면서 뒤돌아섰음. 야시장 가서 사지 마시고, 시장 골목에 과자가게에서 사시면 됩니다요.
이거 자세한 후기는 다낭 도깨비 카페에서 '포켓몬'만 쳐도 나옴 ㅋㅋㅋㅋ
한국 사람 많나요?
예, 그렇죠 뭐. 늘 많아요. 정확히 한국인 반! 서양인 반! 일 것만 같다.
그래도 3월 비수기가 된지라 그렇게 많진 않고, 특히 아이 동반 가족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주로 패키지 어르신들 + 커플 여행객이 많은 것 같다.
지난겨울에 한국 분들이 부지런히 다녀주신 덕분에 저는 한국어 메뉴판과 한국어 설명으로 꿀 빨고 있습니다요.
막 가격이 한 번에 감이 안 와서 고민하고 있으면 옆에 주인 언니가 "삼만칠천원!" 이렇게 말해줌 ㅋㅋㅋㅋ 아 웃겨 죽겠네.
소원배나 야시장 등등은 엄청나게 많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적었다.
물론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막 락페스티벌처럼 줄 서서 쪼끔쪼끔씩 가는 그런 거 전혀 없었음.
야시장 내부는 텅텅 비어서 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웠음.
그렇지만.. 거기선 절대 물건 사진 않겠음. 가격 너무하더라고요.
그리고 예전만큼 3월에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붐비는 건 맞으니 소지품 꼭꼭 잘 챙기세요!
아무튼 어쨌든 3월 다낭 호이안 짱 좋음!
여행하기 진짜 너무너무 좋은 날씨여서 하루 종일 행복했어요.
지금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 긴팔 반팔 적당하게 잘 챙겨서 오세요! 꺅
걷기만해도 행복 ♥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