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가볼만한곳 : 야시장 야경 + 메즈칼 칵테리아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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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ian
호이안 가볼만한곳
호이안 야시장 + 칵테일 바
- 동네 아지트 삼고 싶은 곳, 재방문 의사 100% -
한 달에 한 번씩 베트남 가고 있는데요. 갈수록 질리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반면 갈수록 힙해지는 곳도 있네요. 사실 호이안이 워낙 관광지라 더이상 발전할 게 있나 싶었는데요. 예전에는 마냥 전통적인 느낌만 강했다면요. 이제 한국인은 물론 서양인까지 많이 오다보니까, 더 트렌디한 핫플이 많아졌습니다. 와.. 호이안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싶은 곳 많고요. 그런데 이게 호이안 올드타운 옛날 가옥 안에 있으니까 세상 힙해요. 마치 을지로 핫플 바 찾아온 느낌이랄까요.
1. 낭만적인 호이안 & 야시장 위치
베트남 호이안 처음 가시는 분들은 주로 저녁에 많이 가시죠. 밤이면 거리 곳곳에 풍등에 불을 켜고요. 이 풍등이 또 거리 곳곳에 주렁주렁 달려 있어서 확실히 이국적이거든요. 게다가 날마다 야시장도 섭니다. 내원교 바로 앞에 강 건널 수 있는 다리 있잖아요? 거기 바로 건너가면 저녁 19시 쯤 부터 야시장이 열려요. 다른 베트남 도시 야시장에 비해선 소소한 수준이긴 하지만, 간단한 길거리 음식 사먹긴 좋더라고요.
마침 요즘 호이안은 건기라서요. 날씨가 엄청 좋고요. 저녁에는 황홀한 보라빛 + 핑크빛 노을까지 볼 수 있어서요. 이번 호이안 여행에서도 생각보다 꽤 오래동안 호이안에 머물럽답니다. 거의 한 걸음 걷고 사진찍고, 또 한 걸음 걷고 사진 찍었는데... 누가 보면 호이안 처음 온 사람인 줄 알았을거예요. ㅋㅋㅋ
2. 동네 아지트 삼고 싶은 곳
호이안 칵테일 바
이번 베트남여행은 호이안의 재발견이었어요. 호이안에 이정도로 발전했구나 싶을 정도로 핫플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 중에서 좀 놀라웠던건 이제 호이안에도 스타벅스가 생겼어요. 베트남 커피가 워낙 개성이 강해서 스타벅스가 맥을 못추렸었는데요. 호이안의 노란 집 감성 예쁘게 단장하고 스벅도 생겼더라고요.
이 외에도 서양인들이 운영하는 현지 핫플도 많이 생긴 느낌이었는데요. 굳이 베트남 음식점이 아니더라고요. 겉은 호이안 올드타운 노란 가옥인데요. 내부는 유럽 스타일 브런치를 판다거나... 아니면 오늘 소개하는 곳 처럼 겉은 호이안, 안은 멕시코 갬성인 곳도 있었어요!
3. 멕시코에서 영감을 받은
<메즈칼 칵테레리아>에서 데낄라 한 잔
멕시코라니.. 멕시코라니.. 베트남 호이안에서 만나는 멕시코라니... 너무 취향저격이잖아요!! 제가 예전에 남미만 1년 넘게 여행했을 때, 그 때도 멕시코가 정말 좋아서 구석구석 부지런히 여행했었거든요. 게다가 요즘에 <서진이네> 정주행하면서 멕시코여행 너무 가고 싶었는데요. 베트남 호이안에서 만나는 멕시코 칵테일 바 (대부분 데킬라가 메인이긴 합니다)라니!! 여긴 주변에 호이안 여행 가는 친구들 있으면 꼭 가보라고 등 떠밀고 싶었어요.
엄청 신기한 건... 여기... 완전 비밀 처럼 숨겨져 있던데요?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르는 곳에 있답니다. 그렇다고 위치가 엄청 엉뚱한데 있는게 아니라요. 간판이 작아요. 처음엔 여기가 맞나 싶어서 두리번 거리고 있었거든요. 자세히 보니가 엄청 작은 빨간 종이 하나 팔랑거리고 있더라고요 ㅋㅋ 그거 따라서 바로 옆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부에나스 노체스 시작됩니다 ㅋㅋ
4. 내부 분위기 & 메뉴판 가격
저는 처음에 왜 호이안에서 이런 멕시코 감성 술집이 생겼나 의아했는데요. 알고보니 주인장이 캐나다 사람이고요. 부인이 멕시코에서 오래 있어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모았던 멕시코 소품을 가게 곳곳에 배치했다고 했는데요. 요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문 열고 들어가면 한 쪽은 바텐더랑 마주보고 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또 다른 쪽은 일행들끼리 삼삼오오 마주보고 앉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칵테일 만드는 거 1열에서 직관하겠다고 바 쪽에 앉았어요.
아.. 그런데 메뉴를 보는 순간 약간 멘붕이었어요. 일단 칵테일 종류가 많은데요. 이게 대부분 베이스가 데킬라(멕시코 술)이에요. 그리고 아시죠? 영어 메뉴는 재료 이름 엄청 길게 써있는거 ㅋㅋㅋ 그래서 한참을 정독하듯이 보다가 추천 받은대로 총 5잔을 마셨습니다!
*호이안 메스칼 칵테레리아 메뉴판*
5. 직접 다 마셔보고 추천하는 후기
제가 또 술에 진심이거든요. 막 술을 엄청 잘 마시는 건 아닌데, 그 요리에 잘 어울리는 술을 곁들이면 요리도 120% 맛있어진다는 걸 알아서요. 이번에는 메뉴판에 수 많은 칵테일 중에서도 개성 강한 것 (베트남 지역 메뉴를 참가했다거나 등등)만 추천 받아서 맛보았답니다. 메뉴 중에서 뭘 골라야 할 지 멘붕이라면 이거 보고 주문하셔도 될 듯 해요.
① Amber
: 사진에서 주황색 칵테일인데요. 달고 끝 맛이 살짝 오크향 들면서 매콤하더라고요. 마냥 달기만 하면 질릴텐데 끝 맛에 반전 매력이 있었습니다.
② El Pinche Pasteor
: 사진에서 노란색 짧은 잔에 담긴 칵테일인데요. 피나 콜라타(파인애플 맛 칵테일)처럼 달달하면서도 살짝 고수 맛이 있더라고요.
③ Senorita Espan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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