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올드타운 벱냐 베트남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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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ian Oldtown Bep Nha
안녕하세요. 작은봄빛씨입니다.
얼마 전 베트남 다낭 여행에서는 30분 거리에 있는 호이안에서도 며칠간 머물렀는데요. 그중에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세계문화유산 유네스크로 지정되어 있는 호이안 올드타운은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야시장과 볼거리들이 가득해요. 오늘은 거리의 풍경들과 베트남 가정식이 있는 현지 맛집 벱냐 ( Bep Nha ) 에서 만족스럽게 저녁을 즐긴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등불들이 빛나는 베트남 호이안은 베트남 광남성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에요. 다낭에서 고작 30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이지만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여행 기분을 더욱 느껴볼 수 있어요.
거리를 걷다 보면 모양, 색, 무늬가 다른 등불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14세기 후반부터 중국, 일본 상인들이 들어오면서 시작되어 4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답니다. 또한 등불공예는 지금까지도 이어져오면서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고 해요.
Bep Nha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저희는 조명과 등불이 가득한 구시가지 밤거리를 거닐며 호이안 벱냐 레스토랑로 향했는데 메인로드와도 접근성이 좋았어요. 골목골목마다 아기자기한 매장들을 구경하다 보니 도착했습니다.
외관부터 노랑 노랑하고 등불까지 달려있어 멀리서부터 알아볼 수 있었어요. 식당 인테리어부터 음식들까지 베트남 호이안 느낌이 가득해서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옐로우톤으로 예뻤는데 양쪽으로 창문이 있어서 호이안의 활기찬 밤거리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이제는 한국에도 베트남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섰기 때문에 평범한 요리들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호이안 벱냐에서는 찐 현지인들의 음식 베트남 가정식을 맛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되었어요.
메뉴를 보니 기본 요리들부터 시작해서 다른 곳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요리들까지 가득했어요. 저희는 가족이 함께이다 보니 오늘의 메뉴에 있는 넴루이, 분짜를 주문하고 뚝배기 닭 쌀국수, 생선요리, 프라이드 완탄, 모닝글로리를 주문했어요. 음료는 탄산과 이곳에만 있다는 아이스티로 선택했습니다.
음료는 스트로베리, 허벌, 윈터메론, 카모마일 티까지 총 4가지를 종류별로 주문했는데 하나하나 맛있어서 놀랐어요. 컵과 같이 나오기 때문에 따라서 마시면 된답니다.
저는 캐모마일 티가 은근 매력있었는데 깔끔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서 계속 당기더라고요.
스트로베리 티는 딸기 과즙을 듬뿍 넣은 듯한 상큼한 맛에 달짝지근해서 탄산수에 타먹어도 맛있을 듯했습니다. 허벌티는 호텔에서 주는 웰컴티와 비슷한 맛이라 익숙했어요.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플레이팅도 하나하나 예쁘고 어쩜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지!
제일 처음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바삭하게 튀긴 완탄 프라이드부터 맛을 보았어요.
바삭바삭한 나초칩같은 완탄 위에 소스가 올라가있는데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라 엄지 척!
두 번째는 베트남 음식에서 짜조가 빠지면 섭섭해서 주문한거였는데 식감부터 내용물까지 특별했어요. 찍어 먹는 소스와 그린 망고, 오이, 양상추가 옆에 나와서 함께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꽉 차있어서 정말 맛있었는데 속의 재료가 냉동 짜조가 아니라 직접 만든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돼지고기꼬치 넴루이는 고기 러버인 우리가족에게 꼭 필요한 메뉴였어요. 소스도 두 종류가 나오는데 직원분이 고기는 땅콩소스, 찰밥은 깨소스에 찍으면 된다고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꼬치에 양념이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지만 알려준 대로 땅콩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더욱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대나무 안에 있는 보라색 찹쌀밥은 참깨에 콕 찍어 먹는 거였는데 쫀득쫀득하면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분짜는 제가 베트남 요리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데 다른 곳에서 먹은 것보다 월등히 맛있었어요. 새콤달콤한 소스에 쌀국수 면과 야채를 푹 담그고 고기까지 올려 한입에 넣으면 마냥 행복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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