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올드타운 자유여행 씨클로 & 야시장 구경 & 5,000원짜리 발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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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 배를 타고나서 기다리고 있던 렌트카로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올드타운 진입로에 오후 5시에 내려주고 2시간 정도면 식사도 하고 야시장 구경까지 충분하겠다 싶어 저녁 7시에 픽업하기로 약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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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펼쳐진 소원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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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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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흥정을 했는데 이제 정찰제로 바뀌어서 매표소에서 4인 가족이 20만동으로 탈 수 있었다.

아직도 소원초는 흥정하는데 1개당 1만동 이하로 흥정하면 되고 우리나라돈으로 500원 수준이니 두 개정도 구입해도 1,000원 밖에 안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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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넘쳐난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이라 그런지 배는 한산했다. 대부분이 정박되어 있었던 것 같다.

소원배는 어두워야 소원초도 예쁘고 사진찍을맛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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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를 입고 소원배를 타는 모습을 보니 왜 다들 한시장에서 그렇게 맞춤옷을 사는지 알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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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에 행인이 없는 사진이 1도 없을만큼의 포토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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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교가 공사를 하고 있어서 내부만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다리의 측면을 다 가려져 있었다.

우리가 여행갈때쯤이면 끝났을려나 했더니 여전히 공사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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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첫째 아이의 얼굴이 벌겋게 변하는게 보여서 야시경 구경은 그냥 씨클로를 타고 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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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 도보로 구경하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좀 저질 체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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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동을 부르지만 보통 15분 정도 되는 코스에 30만동 씨클로 두대로 하면 60만동인데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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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동 이하로 흥정을 하라고 배워서 20만동 불렀더니 다들 선수끼리 왜 그러는지 두대에 44만동을 부른다.

더 깎아볼수도 있지만 따로 팁을 주지 않는다면 적정 가격인것 같아서 더이상 깎지 않고 그냥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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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드신 분쪽은 우리가 건장해 보이는 분은 신랑을 태워서 발란스를 맞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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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구시가지가 넓은 편이다. 한바퀴 다 돌았는데 여길 걸었다면 우리 첫째 기절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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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클로를 타고 달리니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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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 있는 호텔에서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많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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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줄지어 자전거를 타면 참 좋았겠지만 아직 우리 아이들은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

다 엄마의 불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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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인 내가 자전거 두개를 다 끌고 다니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기엔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다.

놀이터에서 같이 축구해주는걸로도 체력이 바닥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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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눈을 뜨고 있었던 둘째.

15분 후 씨클로에서 내렸더니 기절해있었다.

흔들거리는 씨클로를 타니 잠이 솔솔 왔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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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원배와 야시장 투어 , 그리고 저녁식사 코스가 죄다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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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와서 한거라고는 씨클로 탄 것 밖에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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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쑥 가이드님은 과감히 30분에 100,000동 짜리 발마사지를 코스에 넣었다.ㅋㅋㅋ

신랑만 둘째 재우면서 마사지 시키고 우리는 야시장을 구경할까 했는데 첫째도 힘들어 하는 것 같고 그냥 3식구 30분 발 마사지 300,000동에 하기로 하고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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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글을 볼때 5,000원짜리 마사지 별로 였다는 글들을 많이 봐서 생각지도 않았던 코스인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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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신 둘째는 마사지 의자에 누워 타월로 덮고 편히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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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웠던 단체 관광객들이 빠져나가니 좀 쾌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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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발마사지 받느라 다리들만 쭉 나와 있는게 좀 웃기기도 하면서

발마사지 30분 + 끝난 후 어깨 조금 토닥토닥 코스

첫째는 아주 만족스러웠는지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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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아빠 마사지 해주시는 분에게 "마한 마한 마한 마한~~~~!"

아빠가 고통스러워서 소리를 지른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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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좋아 죽는줄...

가뜩이나 마사지 쎄게 못 받는 사람한테 쎄게쎄게 하고 했으니...

약하게는 니에~~~ !

난 분명히 사전에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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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하면 마한, 쎄면 니에라고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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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쉬나 첫째는 언어에 강하다.

그걸 잘 기억해서 그새 이용해 먹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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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당 5천원에 마사지 받았어요~~!!! 기념촬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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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가 끝나니 둘째가 스스륵 일어났다. 정말 기적처럼....

꿀잠을 잤는지 피곤해 하는게 아니라 개운해하면서. 정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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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불만족스러웠던 후기만 남기는 발마사지. 우리는 너무 좋았다. 특히 나는 계속 마한 마한을 외치면서 원하는 강도로 받을 수 있었고 나름 만족스러웠기에 5,000원짜리 마사지를 받고 20,000동씩 세분에게 팁까지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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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았던 팁에 놀라시면서 좋아들 하셨고 다른 마사지사들의 부러운 눈빛이 보였다.

그래서 나도 기분이 더 좋아졌다~ 조금 더 드릴 껄 그랬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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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가 지고 호이안 올드타운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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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명소가 있어서 유료이긴 하지만 인당 500원씩 내고 그 곳에서 가족사진을 찍어보겠다는 나의 원대한 꿈은 다른사람 사진 찍으면서 부러워 하는걸로 끝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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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진 찍기 싫다고 하고

호이안 야시장에서도 포켓몬 카드랑 장난감만 사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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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장에서 5만동에 샀는데 여기서는 깎아서 8만동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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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허기? 이 장난감을 3만동, 스피너도 3만동에 샀는데 포켓몬카드가 8만동이라니 말도 안되는 바가지다.

코끼리 바지는 10만동을 부르더니 몇개 살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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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쩌겠냐 아이들이 사달라고 난리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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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산다고 하니깐 8만동을 부른다. 남대문시장에서도 5천원에 사는데 큰 차이 없는 가격이다.

그래도 그냥 기분 좋게 신랑 코끼리 바지 하나 사줬다. 무척이나 갖고 싶어하는 눈치이기에...

( 프리사이즈라고 해서 샀는데 나중에 입혀보니 좀 끼었다. 사이즈 잘 보고 사시고 한시장은 정가로 5만동 부름. 확실히 호이안 야시장이 더 비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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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음식들이 먹음직스러웠지만 잘못하다가는 탈 난다는 말들을 들어서 우린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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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족은 그닥 식탐이 없어서 비쥬얼을 보고도 그다지 군침을 흘리지 않는다...

그래서 애들 밥 먹이기 넘 힘들어 죽겠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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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정말 최악의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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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마리를 통째로 구워놨다. 저걸 보니 더 입맛이 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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