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호이안 여행 #2 - 2일차, 호캉스와 안방 비치, 호이안 야시장 투어(빈 훙 에메랄드 호텔, 맛집 덱하우스,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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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힐, 썬월드 투어로 여행의 시작을 가열차게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2일차 일정을 고민했습니다.
일정을 정하더라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실제로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우선 전 날 대략적인 가이드는 잡아두는 편이 기상 시간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를 정하는데 필요했기에 미리 일정을 고민했어요.
첫날 일정을 생각보다 열정적으로 보내서 아직 3일이나 남은 일정으로 제대로 다 즐기려면 오늘은 체력 안배가 조금 필요할 것 같아 타이트한 이동과 액티비티보다는 '쉬어가는 일정'으로 테마를 정하고,
오전엔 호텔 수영장에서, 오후에는 호이안 근처의 해변 안방 비치에서 노는 것으로 큰 일정을 정했습니다.
쉬어가는 일정이었지만 1일차만큼 알찼던
2일차 일정도 시작해 볼게요.
DAY 2
호이안 빈 훙 에메랄드 호텔 호캉스,
안방 비치 투어
아침 운동(호이안 시내) ▶ 호이안 호텔(빈 훙 에메랄드 호텔 호캉스) ▶ 안방 비치
▶ 덱하우스(점심) ▶ 호이안 야시장
01 아침 운동(호이안 시내)
조금 생뚱맞긴 하지만 해외여행을 갈 때 꼭 챙겨가는 것 중 하나가 러닝을 위한 아이템들입니다.
원래 아침잠이 별로 없는 편이기도 한데, 여행을 가면 설렘 때문인지 시차 때문인지 서울에 있을 때보다 더 빨리 눈이 떠지곤 하는데요, 이 시간에 다시 잠에 들여고 애를 쓰기보다는 러닝을 하러 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행 짐 한 쪽엔 어느샌가부터 러닝을 위한 옷과 신발 등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러닝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가 좀 더 가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여행지에 온전히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스쳐가는 풍경, 사람들 모두 관광객으로서가 아닌 잠시나마 이곳에 사는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데 이것만큼 좋은 게 없더라고요.
아침 운동을 하며 잠깐이나마 저의 시선이 머물렀던 곳을 함께 보시죠.
여러 가지 이유로 숙소는 대부분 다낭 인근에 잡는 편이지만 저희는 호이안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매일 아침 이런 풍경을 마주하고 싶었던 이유도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다낭의 풍경은
저희 취향은 아니었거든요.
여행지에서 그곳의 일상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주하는 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동물과 상생하는 상당히 자연친화적인 호이안의 골목입니다. 곳곳에서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동물을 무서워하시는 분께서는 골목에 들어가시려거든 단디 마음을 먹고 가시길 당부드려요.
상당히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현지의 사람들을 보며 이 나라의 미래는 오늘보다 내일 좀 더 나아지겠구나 하는 뻘 생각도 해봤네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 반미나 쌀국수를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혹시라도 배탈이 나면 뒷 감당이 너무 힘들 것 같아 과감하게 포기했는데 아직도 조금 아쉽긴 하네요.
다음번에 간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02 호이안 호텔 호캉스
대충 한 40분 정도를 뛰었을 때쯤 친구들도 일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호텔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텔에서 쉬다, 놀다 근처 안방 비치에 잠깐 들러서 놀다가 다시 호이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라 가장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호캉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
제 여행기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먹는 거에 대해선 크게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편이라(물론 맛있는 걸 좋아하긴 합니다. 다만 맛있는 거 먹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랄까요)
호캉스에서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수영장이었습니다.
물론 더 좋은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호텔도 있겠지만 저희에겐 호이안 빈 훙 에메랄드 리조트의 수영장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격, 규모, 혼잡도
모든 면에서 ★★★★★
호텔은 3성급 호텔이었지만 저희의 만족도만큼은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았어요.
우선 수영장 앞뒤로 보이는 뷰가 너무나 완벽했고,
넉넉한 숫자의 썬 베드는 다른 사람들과 자리다툼과 눈치 싸움 같은 건 전혀 할 필요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성인 남성이 자유롭게 수영을 하기에도 전혀 부족한 점이 없는 깊이(~1.6m)와 길이의 수영장이 있었어요.
그리고 맥주 한 잔의 여유를 빼놓을 수 없겠죠.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는 맥주까지 그 자리에서 마실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병이면 더 좋았을 텐데 캔이라 조금 아쉽긴 했어요).
사진과 영상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오니 평생 기억에 남을 이런 사진도 한 장 남길 수 있었네요.
03 안방 비치 │ 덱하우스(점심 식사)
아침부터 열심히 수영을 하고 오늘의 두 번째 목적지 안방 비치로 향했습니다.
호이안 시내에 있는 3성급 이상 호텔에서는 안방 비치까지 오가는 셔틀이 구비된 곳이 많으니 시간이 맞으실 경우 이걸 이용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희는 잠깐 호이안 시장에 들러야 되기도 하고, 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호이안 시장 쪽에서 그랩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차로 약 10~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요.
다낭에 미케 비치가 있다면, 호이안에는 근교에 안방 비치가 있습니다. 국내 어떤 해수욕장과 비교해 보더라도 훨씬 더 광활하다는 느낌이 드는 해변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이곳에서 하려고 열심히 수영을 하고 공복으로 온 상태라 빠르게 알아보고 온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해변을 바라보는 뷰가 좋아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소울 키친'이었는데, 해변 뷰 좌석이 꽉 차서 바로 옆 '덱하우스'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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