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여행 2일차 호이안 올드타운_알레그로 호이안호텔&스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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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했던 이번 다낭여행.
앞서 공항에서도 사건이 있었지만
또 한 번 큰 사고가 터짐.
여행 2일째,
우린 아침 일찍 핑크성당과 한시장을 돌고
호이안으로 가는 택시를 탔다.
원래 그랩으로 잡을 예정이었지만
호텔에서 잡아주는 게 더 싸서
호텔에서 잡아서 호이안 숙소로 향함.
그때까지도 괜찮았다.
모든 문제는 끝난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제 호이안에서의
휴식과 즐거움만 남았을 줄 알았다.
숙소에 딱 들어서자마자
어머님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알레그로 호이안은 고급스럽고
아늑한 모습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제일 먼저 수영장을 확인하러 달려간
신랑과 따님.
웰컴티를 마시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기다렸다.
그런데.....
우리 담당 매니져가
뭔가 이상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내게 메일을 보냈는데
확인하지 못했냐고...
메일?
그러고보니 며칠전에
이상한 메일이 하나 왔다.
내용이 이상해서
난 잘 못 온 줄 알았던 그 거.
난 이게 뭔가했다.
내가 컴플레인을 했다고?
아니 가보지도 않았는데...
당연히 한글로 번역된 메일 내용만 읽었고
너무 말이 안되서 잘못 온건가 하고
무심히 넘겼다.
근데...이게.....
내가 예약한 방을 못 준다는 메일이었다니...
청천벽력 같았다.
나는 사색이 되었다.
매니져도 사색이 된 내 얼굴을 보고
당황하긴 마찬가지.
열심히 영어로 설명하는데
솔직히 다 알아듣진 못하고
자기 자매호텔에 똑같은 방이 있으니
거기로 옮기면 어떻겠냐고 했다.
난 사실 그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일단 여길 어머님이 만족해 하시니까.
그래도 일단 거기 가보고 결정하자로
얘기가 나와서 우린 호텔에서 마련한 차를 타고
그쪽으로 갔다.
올드타운과 한참 떨어진 거리.
셔틀을 타야 오가는 거리에
신축 호텔이 있었다.
외관도 깨끗하고
방도 좋고
수영장도 루프탑에 2개나 있었다.
그러나...
자연적이지 않았다.
알레그로의 멋스러움이 없다.
딸은 여기서 묵자고 하고
어머님은 어쩔수 없다는 표정으로
애써 괜찮다고 하셨지만
나는 정말 혼이 나갈 것 같았다.
저건 진짜 괜찮은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내가 계속 방황하는 눈빛으로
머리를 굴리고 있자
담당 매니져가 차분히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고민할 거 없어요.
마음을 가라앉혀요.
내가 원하는대로 다 해줄게요.
알레그로에 묶고 싶다면
그렇게 하세요.
다만, 예약한 방은 수리중이라 오늘은
거기 묵을 수 없고 내일 옮길 수 있어요.
그리고 오늘은 방 2개를 제공할 거예요.
나머지 1개의 방은 free입니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우린 다시 택시를 타고 알레그로로 향했다.
우린 결국 알레그로에 묵었고
이런 사태가 미안하다며
담당 매니져가 spa이용권을 선물로 줬다.
덕분에 어머님 마사지 받으시고
대만족.
웰컴티를 3번이나 마셨다.
처음 한 번, 다른 호텔가서 또 한 번,
다시 알레그로로 돌아와서
다시 한 번.
따님은 브라우니를 다 드셨고
무척 흐뭇.
잠깐이지만 천국과 지옥을
다시 넘나들며 2일째
호이안 여행 시작.
원래 예약한 방은
커넥트 룸으로
두 방 사이에 문이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넘나들 수 있다.
그런데 첫날은 그렇게 못했고
이틀째엔 방을 옮겨
커넥트룸 이용.
룸 내용은 똑같고 다른 건 딱 중간 방문이라
큰 방, 큰 침대,
고풍스런 인테리어 모두 만족.
따님이 발견한 건데
바깥 옷장이랑 욕실이 연결되어 있음.
저녁마다 망고를 까먹던 소파.
아담하고 사진찍기 좋았다.
접시와 컵이 있었고
우린 과일 먹을 때 꺼내써서 좋았다.
수영장.
솔직히 수영장 때문에 여길 택했다.
평소에 우리가 여행갈 때 묵는 숙소에 비해
비쌌지만
여기 수영장이 예쁘고 크기도 좋아서
우리 딸과 신랑이
다낭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로
알레그로 수영장을 꼽았음.
어른도 아이도 수영할 수 있게
깊이가 다른 풀로 구성되어 있고
옆에서 기다리기 좋게 그늘에 의자가 있음.
그리 크진 않아도 참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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