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여행 올드타운 푸젠회관(福建會館, 복건회관) + 호이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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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베트남 중부와 남부에 걸쳐 2세기 말경부터 17세기까지 존재했던 참족이 세웠던 참파 왕국의 땅이었으며 7세기와 10세기 참파 왕국의 전략적 향신료 무역 중심지 #베트남호이안 여기에서 굉장한 부와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베트남호이안여행 하면 #미선유적지 빼놓을 수 없는데 미선이 참파 왕국의 정신적 수도였다면 다낭과 가까운 짜께우 Trà Kiệu는 정치·행정적 수도, 이곳 호이안은 상업적 수도였어요. 이곳에서 중부와 남부, 인도차이나 국가 캄보디아(크메르), 라오스(란쌍), 태국(왕조 시작이전 타이족 부족 국가)과 주로 교역하였고 위로 중국 지배하 베트남 왕조와 중국과 교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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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몽골이 중국을 통일하고 원나라(1271년~1368년)가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베트남 쩐 왕조에 참파 왕국을 함께 침략할 것을 제의했으나 베트남 쩐 왕조에서는 이를 거절하였고 오히려 1306년 베트남 쩐 왕조 3대 인종 Trần Nhân Tông의 딸 후옌 쩐 Huyền Trân과 당시 참파 왕 자야 심하바르만 3세(Jaya Simhavarman III, Chế Mân 1288~1307)가 결혼을 통해 토지 조약을 체결하면서 동맹 관계를 맺어 몽골의 침략에 저항하게 되는데 결국 둘은 몽골의 침략으로부터 이 황금 알을 낳는 땅을 지켜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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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년 베트남 레 왕조 레 성종 (레 타인 통<똥>) Lê Thánh Tông 이 참파 왕국을 합병하면서 호이안은 베트남의 도시이자 꽝남성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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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년 다낭에 이어 호이안에 도착한 포르투갈 탐험가 안토니오 데 파리아 António de Faria 선장은 이곳을 보자마자 무역 중심지로 건설하려고 할 정도였는데 당시 이들은 호이안을 파이포라고 불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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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0년 응우옌 왕조 응우옌 황 Nguyễn Hoàng은 상업에 더욱더 치중하면서 남중국해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항이 되었습니다. 1617년 도쿠가와 이에야스 측근 영국 윌리엄 애덤스 William Adams 선장이 홍인선(당시 일본의 대표적 선박)을 타고 도착하였고 16세기부터 17세기까지 일본 상인들이 정착하면서 베트남 호이안 여행에서 대표적인 볼거리 일본인 다리 역시 이때 지어진 것으로 굉장히 번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인 다리는 한쪽에 사원이 붙어 있는 독특한 덮개 구조로 된 다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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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중국, 인도, 유럽, 이집트까지 도자기와 각종 특산물을 전 세계로 실어 나르는 가장 좋은 아시아 무역 중심지가 되면서 중국 상인들도 정착하기 시작하였고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각종 중국인 회관과 고택 등 호이안 올드타운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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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경 아래 푸젠성, 장쑤성, 저장성, 광동성, 차우저우성, 하이난성 등지에서 넘어온 중국 상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무역 업무를 연계하며 서로의 정착을 돕기 위해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 각국에서 규모가 작든 크든 차이나타운이 번성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푸젠회관뿐만 아니라 베트남 호이안에서만 5개 회관을 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 푸젠회관 규모가 가장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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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회관은 1653년 처음 관우 장군을 모신 우먀오(武廟, 무묘) 사원으로 시작하였어요. 당시에도 중국 도교 사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사원을 설립한 푸젠성 출신 상인들과 가족들이 이곳에 모이기 시작하였는데 점점 무역 상인들이 늘어나고 업무가 늘어나면서 이곳 우먀오에 푸젠회관을 설립하게 됩니다. 1751년 개축하였고 1757년에는 마주 여신을 주신으로 모시게 되는데요. 이는 해수관음으로써 역할이 무역업과 바닷가에 살아가는 그들에게 더욱더 의지가 되는 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관우 장군도 상업의 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역시 모시고 있고요. 보통 사원에서 주신이 바뀌거나 다른 신을 모실 때는 원래 주신이었던 관우 장군에게 제를 올리며 사제가 그 의사를 묻고 긍정의 대답을 받아야만 가능한 것인데요. 도교 세계관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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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외관, 중국 푸젠식 조각상과 정원 조경으로 꾸며진 곳으로 호이안 중국 회관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티켓을 구매하면 마치 놀이공원 어트렉션 이용권과 같이 5곳을 방문할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데요. 이를 이용해 방문이 가능합니다. 약 370년을 이어온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곳곳에 보수된 흔적도 있지만 특히 안쪽 정전의 지붕을 보면 그 역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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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여느 사원과 닮았지만 내부에는 원형 향이 달려 있어서 또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물론 대만 도교 사원에도 원형 향이 달린 곳이 있기는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닙니다. 보통 이는 광동성 등에서 볼 수 있는 향이지요. 문 위에 조각된 예쁜 애플망고를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만 애플망고 참 맛있는데 말이에요. 참고로 베트남 과일도 애플망고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트남 그린 망고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삭한 식감과 소금 + 고춧가루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시원한 라루 맥주와 함께하면 금상첨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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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여신과 여신을 보좌하는 순풍이와 천리안 신들입니다. 순풍이는 천리 밖 중생들의 목소리를 천리안은 천리 밖 중생들의 모습을 일일이 보고 도움이 필요한 중생들을 확인하고 마주 여신에게 고하면 마주 여신이 중생들을 구원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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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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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평안하다. 이상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아내와 잠시 앉아서 당시 푸젠회관에서 일원이 되어 보았어요. 당시에도 그렇지만 모두의 바람은 같지 않나 싶은데요.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참 오히려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았지요. 태평성대는 너무나 짧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태평성대인 때를 살아보지 못한 듯한데 내 아이의 세대만큼은 태평성대하였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벌써부터 팬데믹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후로 평안하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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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회관에 들러 과거로 베트남 호이안 여행하시면서 호이안 역사 탐방도 좋습니다. 배고픈가? 싶어 물어보니 아직 괜찮다고 또 둘러보자고 길을 나서는 아내입니다. 음 커피 마시고 싶지만 일단 따라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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