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0301> 베트남 다낭여행 - 컨셉은 휴양, 실제는 빡셈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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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화)
18:00 인천공항 체크인 수속
19:00 저녁식사
21:30 다낭으로 출발
3월 1일 (수)
01:00 다낭공항 도착
03:00 페닌슐라호텔 체크인
07:00 기상
08:00 조식
09:00 한시장~콩카페2호점~핑크성당
11:50 호이안으로 이동
12:30 올드타운~깜린 점심식사
14:30 판다누스 핫스톤 마사지
17:00 코코넛 배투어
18:30 호이안야시장 구경
20:00 다낭컴백~롯데마트
22:00 숙소컴백
티웨이 항공 너무 야박스러운거 아닙니까??
나의 여행 메이트 혜영이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 하고 있는 중에 튀르키예 여행때 제대로 즐기 못한게 못내 아쉬웠는지? 동남아쪽으로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자고 제안했다. 어딜갈까? 고민하던 중 주변에 다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만족도가 하도 높길래 우리도 다낭으로 떠나기로 결정하고 일단 비행기표부터 알아보았다.
1월초부터 열심히 검색질을 했는데 맘에 드는 시간대에 다낭행 비행기는 50만원이 훌쩍 넘어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일단 티웨이 항공을 선택하고 왕복 54만원에 결제 완료!!!
그렇게 여행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월말쯤 엄마가 왼팔 골절을 당하시는 바람에 여행 취소의 위기까지 있었지만 다행히 잘 회복하고 계시고 아빠가 잘 도와주시는 덕분에 우리의 여행은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다.
드디어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 출근길에 24인치 캐리어를 질질 끌고 출근한 후 사무실에 고이 숨겨두었다가 퇴근하자마자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무인 체크인을 통해 자리 선점 후 짐 붙이고 나니 저녁 7시,,, 일단 비행기 타기전에 한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요즘은 환율이 너무 올라서 면세점을 이용하는 게 큰 메리트가 없어서 면세점 쇼핑은 스킵하였다. 들리는 소문에 티웨이 항공은 물한모금 안 준다기에 면세구역에 들어와 미리 물도 준비하고 롯데리아에서 아이스커피 한잔씩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설마 했는데 진짜루 물 한모금도 안 주었다!! 나랑 혜영이는 배도 부르고 먹을 물도 미리 준비하고 해서 아무 걱정없이 비행기 이륙 후 바로 딥슬립에 빠졌다. 한참 자다 일어나보니 곧 착륙이란다. 개이득!!
다낭에서는 그랩 택시가 최고라던데,,,?!
5시간을 날아 다낭공항에 도착했다. 지은지 얼마 안된 공항인지? 엄청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수화물 찾기 및 입국 수속을 마친 후 한국에서 미리 설치해 온 그랩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했다. 그랩앱을 처음 쓰면서 제일 당황했던 건 택시가 배정되기 전에 일단 결제가 먼저 된다. 내 앱에서는 주변의 택시를 찾고 있는데 카드는 택시비가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온 것이다.
이건 뭐징? 오자마자 그랩앱한테 호갱 당하는건가? 궁금했는데,, 다행히 두번째 다낭 여행을 왔다는 한국인 커플이 그랩앱이 원래 결제부터 하고 택시를 찾는다고 알려주었다. 혹시 택시가 안잡히거나 사용자가 호출을 취소할 경우 알아서 결제는 취소가 된다고 한다. 냐하하하,,, 덕분에 안심하고 택시를 기다리는뎅,,,,
신기하게도 우리랑 그 한국인 커플만 택시가 안 잡힌다. 아무래도 동시에 너무 많은 한국인들이 내려서 택시들이 이미 다 손님을 태우고 떠난 듯 하다. 안에서 짐을 찾으면서 미리 호출을 했어야 했나부다. 여튼 한참을 기다려 그랩택시 승강장에 모인 대부분의 손님들이 떠날 즈음에 우리는 택시를 탈 수 있었다.
다낭 공항은 시내와 가까워서 택시를 탄지 약 10분여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이번에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미케비치 바로 앞에 위치한 페닌슐라 호텔 다낭이다. 이곳은 작년 9월에 새로 지어진 새삥 호텔이고 사람들의 평이 참 좋은 호텔이었는데,,, 단, 한가지 단점은 한국에서 온 패키지 손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숙소라서 아침 조식 식당이 거의 아수라장이라는게 함점이당!!!
여튼 체크인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어느새 새벽 3시가 다 되었다. 일단 씻고 재빨리 침대로 쏘옥 들어갔다. 폭신하고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아주 기분 좋은 침대였다.
아침 7시 즈음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재빨리 샤워를 하고 조식당으로 내려간 시간이 8시였는데 그 시간이 초절정 사람이 많았고 8시를 기점으로 차츰 한산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패키지 여행객들이 많다보니 식당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 비슷한 탓이겠징???
한시장 그리고 콩카페는 한국인가? 베트남인가?!!
식사를 마친 후 그랩택시를 호출하여 한시장으로 향했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마춘 후 호이안으로 넘어가서 인생샷을 많이 찍는다고 하던뎅,,, 마치 한국에 여행와서 한복대여점에서 한복 빌려 있고 경복궁 가는 것 같은 그런 문화인가 부당,,,
혜영과 나도 아오자이 한벌씩 맞춰서 입어볼까 하고 구경에 나섰는데,,, 가격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든 가게들이 다 30만동을 불렀다. 한국돈 약 1만 5천원 정도니 한복 대여비랑 비슷한 수준이다. 맘에 드는 아오자이를 찾아 나섰으나 딱히 없었고 왠지 키가 크고 늘씬한 사람들이 입어야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아오자이는 포기!!!
2층 옷가게들 사이에 유난히 사람이 버글버글했던 크록스 매장,,, 요기서 맘에 딱 드는 크록스 하나씩 사신고 가방 쇼핑에 나섰다. 중국 칭다오에서 봤던 시장만큼이나 제대로 된 짝퉁들이 많은 가방 가게에서 엄마랑 나의 크로스 가방 한개씩 쇼핑하고는 한시장을 나섰다. 사실 한시장에 온 관광객의 99프로가 한국인이었다. 한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한국말을 꽤나 잘했고 가격은 무조건 한국말로 해주었다!! 이래서 "경기도 다낭시"라는 말이 나오는가부다~ ㅋㅋㅋ
아침부터 열심히 쇼핑했더니 목도 마르고 다리도 쉴 겸 한시장 근처 콩카페 2호점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둘이서 코코넛커피 한잔과 라임 스무디 한잔씩을 주문했는데 둘이 서로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당!! 그래도 둘중 하나만 먹는다면 무조건 코코넛커피이다. 카페에서 쉬면서 호이안까지 픽업을 해주는 마사지 샵을 찾아서 예약을 걸었다.
우리가 예약한 판다누스 스파는 2인이 90분이상 마사지를 받을 경우 다낭까지 편도 픽업도 해주고 호이안 올드타운 어디든 데려다 주는 아주 훌륭한 서비스가 있는 마사지샵이었다. 12시 즈음에 픽업을 온다길래 잠깐 핑크성당을 들러 보기로 했다. 하필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1시 25분이었는데 문닫기 5분전이었는 못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우린 딱 5분만 보면 되는뎅~~~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냥 닫힌 문 앞에서 사진 몇장을 찍었는데 사진을 찍어준 모녀가 어찌나 사진을 잘 찍어주었는지,,, 아주 맘에 쏘옥 드는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호이안 판다누스 스파 킹왕짱,,, 강추!!!!
판다누스 스파의 픽업차량을 타고 약 40분 가량을 달려 마사지샵에 도착했다. 1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2시 30분부터 마사지가 가능하며 올드타운까지 태워다 줄테니 놀다가 오라고 한다. 완전 쌩유다. 올드타운에 내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호이안을 한바퀴 돌아본 후 미리 점찍어 두었던 깜린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베트남에서의 첫 외식,,, 기대했던 반세오와 분짜를 야무지게 먹어주고 올드타운을 한바퀴 더 돈 후 다시 마사지샵으로 이동했다.
우린 둘다 핫스톤 마사지(90분에 50만동)를 받았는데 따뜻한 돌로 온몸을 개운하게 문질러 주는게 아주 맘에 쏘옥 들었다. 판다누스 스파의 마사지는 너무도 만족스러웠다. 마사지를 마치고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서 코코넛배를 타러 가고 싶다고 말하니 그곳까지 데려다주시는 완벽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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